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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삼

청산선사 2011. 5. 1. 23:24

 

태자삼에 대하여·····

중국 명나라 때의 명의 이시진은 평생동안 약초를 연구하여 본초강목이라는 책을 펴냈다.

(본초강목)은 중국에서 나는 약초, 약동물, 약광물등의 효능과 성분 등을 집대성한 책으로 그 내용이 매우 자세하고 친절하여 후세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시진은 본초강목 원고를 들고 남경에 있는 친구집으로 가다가 날이 저물어 한 자그마한 주막에 묵게되었다, 잠을 자려는데 안에서 아낙네의 신음소리가 들리므로 주인을 불러 누가 아픈가를 물었다. 주막 주인은 자기 아내가 병이 들었는데 집안 식구가 많아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 의사를 부를 형편이 못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시진은 안방에서 누워있는 환자를 살펴보니 환자는 맥이 좀 약할 뿐 이렇다 할 병은 없었다. 무언가 약을 쓰고 있을것이라 짐작한 이시진은 오늘 낮에 먹은 음식이 어떤 것인지 가져와 보라 했다. 주인은 며칠동안 양식이 떨어져 풀뿌리를 캐먹고 산다면서 나물광주리를 들고왔다

이시진이 보니 광주리에 담긴 풀뿌리는 처음보는 약초였다. 그는 그 풀을 잘라 맛을 보고는 주인에게 돈을 주면서 부인에게 쌀을 사서 밥을 지어 먹이고 그 풀을 달여 먹이면 병이 곧 나을것이라 알려주었다. 이시진은 풀 뿌리를 어디서 캐왔는지 물었더니 주인은 명나라 주원장의 아들인 태자 무덤 주위에서 캐 왔다고 대답하였다. 과연 이튿날 태자 무덤가에 가 보니 그 풀이 무덤주변에 양탄자처럼 널리 펴져 자라고 있었다. 이시진은 이 약초를 본초강목에 넣으려 하였지만 이 약초의 효과가 좋다고 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태자 무덤 주변을 파헤칠것을 염려하여 빼기로 했다. 그 뒤로 이 풀은 태자의 무덤 주위에서 자라났다 하여 태자삼이라 불렀다고 한다.

태자삼은 우리말로 들별꽃 또는 개별꽃이라 부른다. 꽃 모양이 마치 별과같다하여 그런 이름을 붙였다. 태자삼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속 나무 그늘밑에 흔히 자란다. 여러해 살이 풀로 키는 10~15cm쯤 되고 인삼뿌리를 닮은 작은 뿌리가 있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6~7월에 익는다.

개별꽃은 민간에서 기를 보충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양기를 좋게하는 보약으로 쓰인다.병을 앓고 나서 허약한 사람이나 몸이 약한 어린이, 노인들이 먹으면 몸이 튼튼해진다. 개별꽃은 인삼과 효력이 비슷한데 인삼을 먹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개별꽃은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하다. 폐와 위를 튼튼하게 하고 진액을 늘려준다. 정신적 피로, 저절로 땀이 나는 증상, 건망증, 불면증,입맛이 없는데 입안이 마를 때, 가슴이 두근거릴때 약으로 쓴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증상에 따라 하루 5~12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회 복용한다.

개별꽃을 닮은 풀로 덩굴개별꽃, 큰개별꽃, 참개별꽃 술개별꽃 등이 있는데 모두 인삼을 닮은 작은 뿌리가 있고 모두 약으로 쓴다. 봄철 어린순으 나물로 먹으면 태자삼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개별꽃은 위암, 폐암같은 암치료에 좋은효과가 있다. 암치료에 쓸때엔 가을철에 캐 뿌리를 하루 30~50g씩 진하게 달여 수시로 차처럼 마신다. 여기에 느릅나무 뿌리 껍질, 겨우살이등을 함께 넣어 달이면 효과가 크다.

 

 

태자삼 작은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