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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술 불로주(不老酒)

청산선사 2011. 11. 28. 23:58

먼저 열 말(18리터)이 넘게 들어가는 큰 항아리를 뱀이 많이 사는 곳 주변에 땅을 파고 묻되.

항아리의 입구가 땅 위로 15센티미터 쯤 올라오게 묻는다.

이 항아리에 쌀과 율무쌀을 반씩 넣고 술밥을 만들어 두고 누룩으로 술을 다섯 말쯤 되게 담근다.

닷새에서 이레쯤 지나면 술이 익어 술내음이 진동하는데.

이때부터 뚜껑을 열어둔다.

그러면 근처에 살던 뱀 지네 쥐 도마뱀 달팽이 나방등 갖가지 곤충같은 것들이

술독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고 빠져 죽는다.

만약에 술독으로 이런것들이 들어 가지 않는 다면.

잡아서 넣어둔다.

산에서 사는 것이면 무엇이든 잡아서 넣어둔다.

항아리가 8~9할쯤 차면 진흙으로 가장자리를 발라 공기나 물이 스며들지 않게

잘 밀봉한다.

그런후에 겨울에도 얼지 않도록 흙을 두껍게 덮는다.

이것을 1년 뒤에 꺼내어 건더기는 버리고 술만 먹는다.

세상에 둘도 없는 영약이다.

하루에 두 세번 취기가 오를 정도씩만 마신다.

양기 돋우는데.폐병.위장병.골병ㅡ허리 아픈데등 어떤 병이든지 가리지 않고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우슬 같은 약초가 많은 산에가서 거대한 항아리를 땅속에 뭍어 놓으면

우슬 같은 약초의 잎사귀를 뜯어 먹고 자란 산토끼 고라니등이 거대한 항아리에 빠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고라니 산토끼같은 산짐승이 항아리에 빠지면 술 숙성 기간이 몆 년은 되어야 할것 입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뱀을 많이 잡아버려서 산에 뱀이 많지 않고

산속에 사는 벌레나 동물 까지도 공해독의 피해를 받고 있으므로 만들기가 어렵다.

인적이 거의 닿지 않는 약초가 많은 깊은 산골짜기가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볼만한 일이다.